인생은 만남이다
2019-05-21 10:45:28
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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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만남이다

 

여러분, 인생을 뭐라고 정의하시겠습니까?

 

어떤 분은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고 했습니다. 정처 없이 왔다가 정처 없이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신 말이지요? 가수 최희준의 하숙생에 나오는 가사입니다.

 

이런 정의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의 정의입니다. “인생은 BD사이의 C이다.” 여기서 B‘Birth(출생)’을 말하고, D‘Death(죽음)’을 말합니다. 그러면 C는 무엇일까요? ‘Choice(선택)’입니다. 그러니까 인생이란 출생과 죽음 사이에 수많은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일리 있는 말입니다. 어제의 선택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그리고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나를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이 중요합니다. 오늘 교회에 오신 여러분들, 선택 참 잘하셨습니다.

 

또 한 사람의 정의도 보겠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태인 철학자 마르틴 부버의 정의입니다. “인생은 만남이다.” 그렇습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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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85pixel, 세로 2399pixel

마르틴 부버(Martin Buber, 1878~1965)

 

 

영국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런던에 사는 어느 귀족의 아들이 시골에 놀러갔습니다. 호수에서 수영하는데 그만 발에 쥐가 나서 죽음 직전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호수 옆에 있는 밭에서 일하던 한 소년이 이 모습을 보고 호수에 뛰어 들어 그를 살렸습니다. 이 일로 해서 도시 소년과 시골 소년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신분의 차이를 넘어서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키워 나갔습니다.

 

시골 소년이 13살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도시 소년은 자기 아버지에게 부탁하여 그를 런던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시켜주었습니다. 여러 해 후 시골 소년은 런던 의과대학에 진학합니다. 물론 학비는 도시 소년의 아버지가 다 댑니다. 이 시골 청년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푸른곰팡이를 이용하여 페니실린이라는 기적의 약을 발명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골 청년이 알렉산더 플레밍입니다. 알렉산더 플레밍은 페니실린을 발명함으로 1945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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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00pixel, 세로 1136pixel

알렉산더 플레밍 (Alexander Fleming 1886~ 1955) 페니실린발명(1939-1945)

Professor Alexander Fleming, holder of the Chair of Bacteriology at London University, who first discovered the mould Penicillin Notatum. between 1939 and 1945.Here in his laboratory at St Mary's, Paddington, London.

 

 

도시 소년, 이젠 자랐으니 도시 청년이라고 헤야지요. 이 청년이 2차 대전 때 참전했습니다. 하지만 폐렴에 걸려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폐렴은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걸렸다 하면 거의 다 죽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플레밍은 페니실린 약을 그 청년에게 급송했습니다. 도시 청년은 그 약 투약으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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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80pixel, 세로 442pixel

카이로회담에 참석한 장개석총통,루즈벨트대통령,처칠수상(1943)

윈스턴 처칠 (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 1965)

Generalissimo Chiang Kai-shek, President Franklin D. Roosevelt, and Churchill at the Cairo Conference in 1943.

 

여러분, 이 도시 청년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영국의 그 유명한 수상, 윈스턴 처칠입니다. 이 두 사람의 만남으로 세계 역사가 달라졌습니다. 시골 소년은 의학자가 되어 인류를 질병에서 구할 수 있게 되었고, 도시 소년은 위대한 군인이 되어 세계 제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또한 대단한 정치가가 되어 영국을 살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만남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미암교회 정우목사 설교문에서(201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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