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이 감옥에서 부르는 서시
2019-03-17 07:46:47
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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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이 감옥에서 부르는 서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David_and_Jonathan.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60pixel, 세로 339pixel

다윗과 요나단

 

우리나라의 민족시인 윤동주가 있습니다. 그는 19437월 일본에서 사상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17개월 동안 형무소 살이를 했습니다. 안타깝게 해방을 보지 못하고 19452월 감옥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윤동주를 감시하던 간수의 형무소 기록입니다. “윤동주는 고향집에 편지해서 차입한 신약성경을 옥중에서 읽고 있다. 그는 날마다 이 책에 빠져있다.”그 때 그는 아마 자기가 이미 1941년에 쓴 서시(序詩)를 되 뇌였을 것입니다. 그 시는 자기의 신앙고백적 시였기 때문입니다.

 

죽는 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아마 윤동주는 이 시를 읊고 또 읊고 하면서 마지막까지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려고 애썼을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읊으면서 살아야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내가 지금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미암교회 정우목사 설교문에서. 201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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