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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공경의 이유(에베소서6:1-3)
  • 설교일2019-05-12
  • 성경본문에베소서6:1-3
  • 설교자정 우 목사
  • 조회수96
설교게시판 내용
설교내용
본문내용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있습니다. ‘노트르담의 꼽추’, ‘레미제라블같은 소설을 쓴 사람이지요. 그의 마지막 작품은 <Ninety-three>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93>입니다. 책 제목을 93년이라고 한 것은 프랑스 혁명과 관계된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혁명은 1789-1794년까지 5년간 이어집니다. 그 중에 가장 치열했던 때가 1793년입니다. 그래서 제목을 93년이라고 했습니다.

     그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혁명 시절 프랑스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군인이건 백성이건 모두 빈곤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어느 부대가 마을을 이동하는데 어떤 어머니가 세 아이와 함께 길가에 쓰러져있었습니다. 지휘관이 가서 물었습니다. “어쩐 일입니까?” “, 배가 너무 고파 이렇게 쓰러져 있습니다.” 지휘관은 어머니에게 빵 한 덩이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지체 없이 이 빵을 세 등분해서 아이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젊은 병사가 물었습니다. “지휘관님, 저 여자는 배가 안 고픈 모양이지요?”지휘관이 조그만 소리로 대답합니다. “그게 아니야. 어머니이기 때문이지.”이게 어머니입니다. 자기도 배고프지만 자기는 한 조각도 먹지 않습니다. 빵을 먹으면서 기뻐하는 아이들보다 더 기뻐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여러분, 사람의 사람됨은 은혜를 아는데 있습니다. 은혜를 모르면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은혜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은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죄인 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죄사함 받았고, 영생을 얻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은혜가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문제는 아직도 이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3/4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519일을 총동원전도주일로 정하고 그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닙니까?

 

     또 어떤 은혜가 있습니까? 나라의 은혜도 있고, 친척들의 은혜도 있고, 스승의 은혜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 다음으로 큰 은혜는 부모님의 은혜입니다.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를 동네 아주머니나 아저씨에게 맡기지 아니하시고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에게 맡기셨을까요? 동네 아저씨, 아주머니에게 맡기셨다면 우리가 온전히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종종 아이들이 밥을 안 먹기 때문에 밥을 들고 다니면서 한 번만 먹으라고 사정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좀 그렇습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께서 자녀양육을 알바에게 맡기셨다면 우리 아이가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요? 제대로 자랄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당신들의 생명까지 내놓을 수 있는 우리 부모에게 우리를 맡기신 것입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우리의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더 잘 공경할 것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이 시간 본문 말씀을 통해 왜 우리가 부모공경을 해야 하는지 말씀 가운데 찾아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이기에>

 

     본문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십계명 중 제 5계명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신명기 516절 상반절을 보면,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권고나 권면이 아닙니다. 명령입니다. 명령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형편이 되면 하고, 형편이 안 되면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가 달라졌다고, 시대가 흘렀다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십시오. 구약성경에 십계명이 두 번 나옵니다.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장입니다. 이 두 말씀에는 40년간의 간격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20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직후에 주신 명령입니다. 그리고 신명기 5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입니다. 출애굽한지 40년이 지난 후입니다. 그렇다면 40년 전의 십계명 5계명과 40년 후의 십계명 5계명이 차이가 있을까요? 차이가 없습니다. 똑같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부모공경은 시대나 환경이 달라진다고 해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십계명 속에네 자녀를 사랑하라는 명령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부모공경에 대한 말씀은 있어도 자녀사랑에 대한 말씀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자녀사랑은 본능적이지만 부모공경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자녀사랑은 하라고 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합니다. 그래서 짐승들도 새끼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부모공경은 애쓰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90이 넘은 노모님을 모시고 있는 어느 목사님의 고백입니다. 분주한 현대 생활 속에서 나이 드신 노모님을 잘 모신다는 것이 수비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집안에만 계신 어머니시기에 교회에서 일을 보고 들어가면말벗이 되어드려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가지만 또 집에 가서도 해야 할 일이 있고, 그리고 피곤도 하여 말벗이 잘 되어 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이야 넓고 쾌적한 방을 드리고 싶지만 집에서 제일 크고 넓은 방은 자기 부부가 쓰고, 그 다음에 햇볕이 잘 들어오고 공부하기 좋은 방은 큰 아이, 둘째 아이 순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다보니 어머니는 저 문간방으로 밀려갑니다. 그래서 안타까워 아들이 말합니다. “어머니 어쩌지요? 햇빛도 잘 안 들어오고, 답답하실 터인데요?”그 때 노모님이 뭐라고 하셨을까요? “애비야, 나는 괜찮다. 여기도 천국인 걸.”

     연세 드신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이렇듯 어려운 법입니다. 마음만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명령으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자식 된 사람의 마땅한 도리이기에>

 

1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옳으니라.’이게 무슨 말입니까? ‘자식 된 사람의 마땅한 도리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에 올 수 있었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이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까? 부모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 세상의 어떤 피조물이 부모로부터 독립하기까지 30여 년 동안 부모님의 보호와 사랑을 받습니까? 어떤 동물이 그렇습니까? 오직 인간만입니다.

     그 뿐입니까? 결혼했다고 자녀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이 끝나지 않습니다. 손주가 태어납니다. 그러면 아들 내외가 와서 아이를 좀 키워 달라고 합니다. 손주를 맡기면 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여러분, 손주 키워보셔서 아시지요? 손주 키우는 것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를 키우는 방법 이미 다 잊어버렸고, 무엇보다도 체력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젊었을 때 아이 키우는 것도 힘든 일인데 나이 들어 이젠 당신 자신 몸 하나 간수하기도 힘든데 손주를 키우는 것 정말 힘이 드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인생을 살면서 갖는 최고의 관심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들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들 잘되는 것입니다. 자나 깨나 자식들 잘 되는 것 그것이 오직 유일한 희망입니다.

     어느 병원 간호사의 이야기입니다. ‘아침에 출근해 보니 아직 진료가 시작되기 전인데, 어머니와 딸 같이 보이는 두 사람이 앉아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50대 초반으로 보이고, 한 사람은 20대 중반으로 보였습니다. 조금 기다리라고 말하고, 두 분은 어머니와 딸 사이냐고 물으니 그렇다는 것입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손을 꼭 잡고 있었습니다. 이따금 어머니가 딸의 손을 당신 얼굴에 대고 비비고 그랬습니다. 조금 후 원장 선생님이 오셔서 그들을 진료실로 인도했습니다.

     진료실에 들어온 어머니는 원장님께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얘가 제 딸입니다. 얘가 6살 때 외가에 놀러갔다가 농기구에 다쳐서 왼쪽 손가락이 절단되었습니다. 다행히 손가락 다섯 개 중 네 개는 접합수술에 성공했지만 네 번째 손가락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없습니다. 우리 딸이 6개월 후에 시집을 갑니다. 결혼식 때 반지 교환을 합니다. 사위 될 사람은 괜찮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에미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결혼반지 낄 손가락이 없는 딸에게 손가락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말인데요, 나이도 많고, 이렇게 못생긴 제 손가락이지만 이식이 가능한가요?”

     그 순간 딸도 어머니도 원장 선생님도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원장 선생님은 흐르는 눈물을 훔치면서 말합니다. “그럼요 가능합니다. 예쁘게 수술 할 수 있습니다진료실은 모두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이게 어디 그 어머니 한 사람의 마음입니까? 우리 모든 어머니의 똑같은 마음입니다. 우리들은 이런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마땅한 일인 것입니다.

 

     성경은 이런 부모님에 대해 자녀들이 해야 할 일은 공경하고, 순종하라고 했습니다. ‘공경하라는 히브리어 단어는카베드입니다. 그 뜻은무겁다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드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요즈음 시대풍조가 어른들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지 않습니다. 어른들의 사고방식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가볍게 여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가볍게 여기니 순종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상급 받는 길이기에>

 

     부모공경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명령이요, 또한 자식 된 사람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잘한 사람에게는 상급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3절을 보십시오.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이 말씀은 지금으로부터 3,500여 전에 주신 말씀입니다. 그 당시는 어렵고 단명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런 때에 장수와 형통은 최고의 축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3,50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시대에도 부모공경을 잘 하는 사람들에는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맞는 복을 반드시 주실 것입니다. 아멘?

     어느 교회 여 집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집사님의 남편이 결혼한 후 한 10년쯤 지나 바람을 피웠습니다. 아예 딴살림을 차렸습니다. 남편은 서울의 어느 대학병원 의사였습니다. 그 때 이 집사님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너에게 할 말이 없구나. 그러나 염치없는 말을 한마디 더 하겠다. 나는 너 하고 살고 싶구나.”어떠세요?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남편이 바람을 펴서 딴 살림을 하는데 며느리와 살고 싶다고 말입니다.

     며느리는 정 그러시다면 그렇게 하시지요그리고 같이 살았습니다. 그 때 며느리의 나이는 30대 중반이었습니다. 시어머니는 60대 초반이었습니다.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에 전 남편은 지방의 어느 대학병원 원장이 되었습니다. 30년이 지났으니 이 집사님의 나이는 70쯤 되었고, 시어머니는 90쯤 되었습니다. 제가 이분들을 그 때 만났습니다. 그러니까 이 집사님은 시어머니를 45년 간 모신 셈입니다. 그 시어머니가 어떤 분입니까? 바람피운 남편의 어머니입니다. 잠시 바람피운 것이 아닙니다. 아예 평생 돌아오지 않는 미운 남편의 어머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사님은 한번 맺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를 끊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이 며느리 집사님이 받은 복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우선 얼굴이 천사의 얼굴입니다. 그간 마음고생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렇다면 이 집사님의 얼굴이 죽을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남편 때문에 고난이 많았지만 하나님은 그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는 넘치는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집은 지옥이 아니라 천국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복은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3남매가 있었는데 너무나 잘 되었습니다. 모두 국제적인 인물들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 부모를 공경한 사람에게 장수하고 형통하리라는 말씀을 볼 때마다 이 가정이 생각납니다. 부모공경 잘 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복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런 글이 있습니다. 일본의 어느 일류대 졸업생이 한 회사에 이력서를 냈습니다. 사장이 면접 자리에서 의외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부모님을 목욕시켜드리거나 닦아드린 적이 있습니까?” “한 번도 없습니다.”청년은 정직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부모님의 등을 긁어드린 적은 있나요?” 청년은 잠시 생각했습니다.

     정해진 면접시간이 끝나고 청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자 사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오세요.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닦아드린 적이 없다고 했죠? 내일 여기 오기 전에 꼭 한 번 닦아드렸으면 좋겠네요. 할 수 있겠어요?”

     청년은 꼭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반드시 취업을 해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품을 팔아 그의 학비를 댔습니다. 어머니의 바람대로 그는 도쿄의 명문대학에 합격했습니다. 학비가 어마어마했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 그가 돈을 벌어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해야 할 차례였습니다. 청년이 집에 갔을 때 어머니는 일터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청년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시니까. 틀림없이 발이 가장 더러울거야. 그러니 발을 닦아 드리는 게 좋을 거야.’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아들이 발을 씻겨드리겠다'고 하자 의아하게 생각하셨습니다. “내발은 왜 닦아준다는 거니? 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닦으마!”어머니는 한사코 발을 내밀지 않으셨습니다. 청년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닦아드려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 오늘 입사 면접을 봤는데요. 사장님이 어머니를 씻겨드리고 다시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꼭 발을 닦아드려야 해요.”

     그러자 어머니의 태도가 금세 바뀌었습니다. 두말없이 문턱에 걸터앉아 세숫대야에 발을 담갔습니다. 청년은 오른손으로 조심스레 어머니의 발등을 잡았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까이서 살펴보는 어머니의 발이었습니다. 손에 발바닥이 닿았습니다. 그 순간 청년은 숨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말문이 막혔습니다. 어머니의 발바닥은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도저히 사람의 피부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이 발바닥에 닿았는지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발바닥의 굳은살 때문에 아무런 감각도 없었던 것입니다. 청년의 손이 가늘게 떨렸습니다. 그는 고개를 더 숙였습니다. 그리고 울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새어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삼키고 또 삼켰습니다. 하지만 어깨가 들썩이는 것은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한쪽 어께에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청년은 어머니의 발을 끌어안고 목을 놓아 구슬피 울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청년은 다시 만난 회사 사장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저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사장님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사장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어머니의 발을 살펴보거나 만질 생각을 평생 하지 못했을 거예요. 저에게는 어머니 한 분밖에는 안 계십니다. 이제 정말 어머니를 잘 모실 겁니다.”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조용히 말했습니다. “인사부로 가서 입사 수속을 밟도록 하게...”

 

     이제 이런 부모님의 은혜 기억하심으로, 하나님의 뜻도 이루시고, 또한 이 땅에서 잘 되는 복 된 삶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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